기사 (5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주동헌의 촌철살인] 미끄럼틀 규제를 넘어서 [이지경제] 대학이 자신의 교육철학을 알릴 수 있는 방법엔 뭐가 있을까? ‘이거, 참, 한양대 에리카 경상대학의 교육철학은 참 좋은데, 뭐라고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이 없어’ 고민하던 학장님은 어떤 상징물을 경상대 로비에 설치하기로 했다. 그 상징물은, 바로 미끄럼틀이다. 놀이터에 있는 그 미끄럼틀 종류인 것은 맞는데, 놀이터의 그것보다는 많이 고급스럽다. 몇 년 전 삼성동 코엑스에 있는 메가박스도 극장을 리노베이션 하면서 고급스런 양철로 제작된 기다란 미끄럼틀과 뱅글뱅글 돌아내리는 미끄럼틀을 설치했다. 필자가 재직 중인 대학의 미끄 칼럼 | 주동헌 한양대 교수 | 2017-09-04 09:46 [주동헌의 촌철살인] 루카스 비판과 한국의 자영업 [이지경제] 소위 ‘루카스 비판’이란 용어는 경제신문을 읽는 독자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것으로 생각된다. 루카스 비판이란 계량경제 모형의 계수는 행태 계수에 불과하므로 계량정제 모형으로 정책 효과를 분석하는 것은 유효하지 않다는 것이다. 조금 더 풀어 얘기하면, 계량경제 모형은 경제의 ‘구조적’ 특성을 분석하기 보다는 경제 주체의 ‘행태’를 분석하는 것이며, 이에 따라 계량경제 모형을 통해 추정된 계수들의 값은 고정된 것이 아니고, 정책변수가 변했을 때 계수 값도 변할 수 있으므로, 계량경제 모형을 통해 정책효과를 측정하는 것은 적절 칼럼 | 주동헌 한양대 교수 | 2017-08-07 09:18 [주동헌의 촌철살인] 돈 버는 경제학 [이지경제] 7월이면 대학은 온전히 여름방학이다. 옛 직장 동료들은 방학이 있어 좋겠다곤 하지만 방학은 학생들이 배움을 놓는 기간이지 교수들이 연구를 놓는 기간은 아니다. 그래도 학생들이 배움을 놓으니 교수들도 강의를 안하기는 한다. 사실 ‘학교는 강의 부담만 없으면 정말 좋은 직장일텐데’ 라고 농담을 하시는 교수님도 계실 만큼 강의가 부담스러울 때도 있다. 처음에는 혼자 의욕에 넘쳐 강의 중에 잘 보지 못했던 것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나도 강의가 쉽지 않음을 알아가고 있다.‘담론’에서 고 신영복 교수는 그의 성공회 대학에서의 강의를 칼럼 | 주동헌 한양대 교수 | 2017-07-10 09:16 [주동헌의 촌철살인] 저성장 시대 중앙은행의 역할 [이지경제] 필자는 사회생활을 한국은행에서 시작했다. 지금은 이름이 통화정책국으로 바뀐 자금부가 첫 근무 부서였는데 통화정책 실무를 경험하게 된다는 기대가 컸다. 그러나 기대와는 다르게 부서 총무 업무를 맡아 궂은일을 하게 돼 ‘내가 이러려고 공부해서 한은에 들어왔나 자괴감이 들기도’ 했다. 그런 와중에 총무로서 큰 보람을 느낀 일이 있었다. 당시 한은 총재와 재무부 장관이 동의해 총액한도대출 규모를 대폭 축소했는데 언론은 이들이 남대문 모처에서 회동해 폭탄주를 마시며 업무협의를 진행한 끝에 쉽지 않은 정책결정에 동의하게 됐다고 보 칼럼 | 주동헌 한양대 교수 | 2017-06-05 09:27 [주동헌의 촌철살인] 당신은 보수입니까, 진보입니까? [이지경제] 선거의 계절이다 보니 정치적 성향이 보수네 진보네 따지는 일이 잦다. 이건 가치관이나 세계관을 어떤 성향에 따라 구분하는 일인데 그 가치관 또는 세계관이 적용되는 분야도 사회, 문화, 경제, 안보로 다양하다 보니 사실 어떤 사람을 일의적으로 보수다, 진보다, 구분하는 것은 사실 가능하지 않다. 그렇다고 보수와 진보를 구분하는 일이 아주 쓸모없는 일은 아니다. 예를 들어 대선 후보들을 일정하게 정치적 성향에 따라 구분함으로써 우리는 표를 던지는 데 일정한 기준을 가지게 된다.그런데 가끔 경제학을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내가 칼럼 | 주동헌 한양대 교수 | 2017-05-08 09:41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