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부동산] 서울 아파트값 4주째 하락…서초구, 3년 5개월만 최대 낙폭
[이지 부동산] 서울 아파트값 4주째 하락…서초구, 3년 5개월만 최대 낙폭
  • 정재훈 기자
  • 승인 2020.04.1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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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재훈 기자
사진=정재훈 기자

[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4주 연속 떨어졌다. 하락폭은 지난주와 동일했다.

강남권이 본격 하락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특히 서초구 아파트값은 3년 5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4%로 4주 연속 하락했다. 재건축 아파트가 0.15% 내려 전주 대비 낙폭이 줄었지만 일반 아파트는 0.02% 떨어져 낙폭이 확대됐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0.06% 올랐다.

서울은 초고가 아파트 밀집 지역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와 용산의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서초(-0.14%) ▼강남(-0.12%) ▼강동(-0.11%) ▼송파(-0.08%) ▼용산(-0.01%) 순으로 내렸다.

서초는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반포, 래미안반포퍼스티지, 주공1단지 등 대단지 아파트가 2500만원-1억원 하락했다. 강남은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와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1단지, 한보미도맨션1차, 압구정동 신현대 등이 1000만원-1억원 떨어졌다.

강동은 고덕동 고덕그라시움과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등 신축이 1000만원-2000만원 내렸다. 송파는 잠실동 주공5단지, 잠실엘스, 트리지움과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등이 500만원-2500만원 빠졌다.

반면 △관악(0.06%) △노원(0.05%) △은평(0.04%) △성북(0.04%) △성동(0.04%) 등은 상승했다.

신도시는 △산본(0.04%) △평촌(0.03%) △분당(0.01%) △동탄(0.01%) 순으로 올랐다.

산본은 중소형 면적에 수요가 이어지면서 산본동 주공11단지, 금강주공9단지2차가 1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평촌은 관양동 한가람한양과 호계동 무궁화건영이 250만원-1000만원 올랐다. 분당은 구미동 무지개대림, 무지개LG와 야탑동 목련한신 등이 500만원-10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교통망 등 개발호재가 있거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지역별로는 △구리(0.10%) △인천(0.09%) △광명(0.09%) △군포(0.09%) △안산(0.09%) △부천(0.08%) △용인(0.08%) △의왕(0.08%) 순으로 올랐다.

구리는 지하철 8호선 연장 호재 영향으로 인창동 주공1단지가 1000만원 올랐다. 인천은 청약시장 호조세와 저평가 인식이 맞물려 거래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연수구 송도동 푸르지오하버뷰와 송도더샵그린워크2차를 비롯해 서구 청라동 청라자이, 신현e편한세상하늘채 등이 500만원-1000만원 올랐다. 광명은 철산동 광명해모로이연, 주공13단지와 하안동 주공5단지 등 중대형 면적이 500만원-1000만원 뛰었다. 군포는 당동 무지개마을대림, 대야미동 대야미e편한세상이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한편 전세시장은 기존 세입자들의 재계약으로 매물이 귀한 편이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요 움직임이 많지 않아 안정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서울이 전주와 마찬가지로 0.02% 올랐고 신도시는 보합(0.00%), 경기·인천은 0.01%를 기록했다.

김은진 부동산114 기획관리본부 리서치팀장은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여당이 압승하면서 3기 신도시 개발, 다주택자 과세 등이 속도감 있게 진행돼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빠르게 안정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라며 “규제책과 경기침체 장기화, 분양 대기 등 매수자 관망이 이어지고 있어 수도권 집값 상승세가 꺾이는 것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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