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지난해 국내 기업들이 받은 수출대금에서 달러화 비중은 83.5%로 전년 대비 1.0%포인트 감소했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중 결제통화별 수출입’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의 통화별 결제 비중은 미 달러화(83.5%), 유로화(6.1%), 엔화(3.1%), 원화(2.6%), 위안화(1.8%) 순으로 5개 통화의 결제 비중이 전체 수출의 97.1%를 차지했다.

미 달러화 비중은 전년보다 1.0%포인트 감소했다. 달러 결제 비중이 97.3%로 높은 반도체 단가가 전년보다 떨어지며 전체 수출대금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도 줄어든 영향이다.

같은 기간 원화 비중도 2.6%로 0.2%포인트 떨어졌다. 지난 2018년 8월 대이란 제재 재개 이후 대(對)중동 원화 결제수출이 지속해서 감소하면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

반면 유로화, 엔화, 위안화 결제 비중은 전년 대비 각각 0.5%포인트, 0.3%포인트, 0.1%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유로화의 EU 승용차 수출 증가 영향으로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6.1%)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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