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휴업·휴직을 실시한 일시휴직자가 크게 증가했다.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월 취업자 수는 2660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만5000명 감소했다. 이는 2010년 1월 이후 10년 2개월 만에 줄어든 수치이며, 감소 폭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5월 이후 10년10개월 만에 최대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59.5%로 전년 대비 0.9%포인트 떨어졌다.
특히 취업자 수에 포함되는 일시 휴직자 수가 급증했다. 3월 일시 휴직자는 총 160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3.4%(126만명) 늘었다. 이는 아르바이트 청년층과 자영업자들이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전년 대비 0.8%포인트 하락한 65.4%로 집계되면서 같은 달 기준으로 2016년 65.2% 이후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지난달 실업자는 118만명으로 같은 기간 대비 1만7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4.2%로 0.1%포인트 떨어졌다.
3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692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1만6000명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폭은 2009년 5월(58만7000명) 이후 최대다.
은순현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코로나19 영향이 대면 접촉하는 업종 중심으로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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