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경총 회장, 코로나19 장기화 우려...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촉구
손경식 경총 회장, 코로나19 장기화 우려...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촉구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0.04.2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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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한국경총 회장 사진=한국경영차총협회
손경식 한국경총 회장 사진=한국경영자총협회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우려에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22일 손 회장은 서울 중구 소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경총 경영발전자문위원회에 참석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적으로 인적, 물적 교류가 사실상 차단되면서 경제도 큰 충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해외 경제 활동이 풀리지 않는다면 그 충격은 오래 갈 것으로 보인다”며 “팬데믹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거나 2021년 재발 가능성도 상존한다는 IMF 경고가 현실화 될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의 폭과 강도는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이 이번 공중보건위기라는 외부의 불가항력적 요인으로 떠안게 된 경영위기를 버텨나갈 수 있도록 정부의 총체적이고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겅부가 여러 지원대책을 마련해 대응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좀 더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많다. 특히 대기업에 문제가 생길 경우 산업 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더 클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도 대규모로 영업을 영위하는 사업장이 가장 늦게 풀리는 경우가 많고, 문제가 생겼을 때 고용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대기업이 더 클 수밖에 없기 때문에 기업 규모에 상관없이 과감하고 충분한 정부 지원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경영악화로 자금난에 빠진 기업들이 위기를 버텨나갈 수 있도록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고, 실효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며 “회사채발행 지원 프로그램, 채권 시장안정 펀드의 규모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한 기업이 최대한 고용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일자리 문제는 민생에 직결되는 만큼 우리 기업들도 고용 유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기업의 노력으로는 부족하다. 따라서 노동계도 일자리 유지를 위해 고통을 분담하고, 정부도 고용유지 지원금 및 고용유지 세액공제 확대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노사정이 함께 기업도 살리고 일자리도 지키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마지막으로 “다음 달 개원하는 제21대 국회가 초당적인 협력을 통해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한 구심점으로서의 역할과 리더십을 발휘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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