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국민연금 수급자 500만명 돌파…월 100만원 이상 27만명
[이지 보고서] 국민연금 수급자 500만명 돌파…월 100만원 이상 27만명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0.04.23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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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민연금공단
사진=국민연금공단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국민연금 수급자가 제도 도입 33년 만에 5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월 100만원 이상 받는 수급자는 27만명에 달했다. 최고 연금액은 부부 합산 월 364만원, 개인 최고 212만원었다.

23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 1988년 국민연금 제도가 도입된 이후 연금 수령 중 사망해 수급권이 소멸된 경우를 제외하고 연금 수급자는 ▲2003년 100만명 ▲2007년 200만명 ▲2012년 300만명 ▲2016년 400만명을 돌파한데 이어 이달 500만명을 넘어섰다.

수급자가 300만명(2012년 2월)에서 400만명(2016년 10월)으로 늘어나는데 4년 8개월이 걸린데 비해, 이달 500만명 돌파까지는 3년6개월이 소요됐다. 베이비붐 세대 퇴직 등으로 5년 후에는 70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한 해 동안 496만명에게 총 21조7000억원을 연금으로 지급했다.

월 연금액이 100만원 이상인 수급자는 26만6468명이었다. 200만원 이상을 받는 수급자는 98명이었다. 가입 기간이 20년 이상인 수급자는 67만명으로 이들의 월평균 연금액은 92만원으로 나타났다.

여성 수급자는 213만6038명으로 400만명을 돌파한 2016년보다 25.9%(44만명) 증가했다. 전체 연금수급자 496만명의 43.1%에 해당한다.

부부합산 최고 연금액은 월 364만원으로 23년10개월 가입한 남편(68)이 월 191만원, 24년5개월 보험료를 낸 아내(66)가 월 173만원을 수령했다. 이외에도 29쌍이 300만원 이상 연금을 받고 있다.

개인 최고 연금액은 25년11개월간 7565만원을 납부한 66세 서울 거주 수급자로 매월 212만원을 받았다.

최고령 수급자는 충남 당진의 106세 수급자다. 6년2개월 가입하고 월 26만원씩 연금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100세 이상 수급자는 총 68명이며 평균 23만1000원을 받는다. 여성이 57명(23만원)으로 11명인 남성(23만8000원)보다 5배 이상 많았다.

노령연금 수급자 가운데 자녀수에 따라 국민연금 가입기간을 둘째 12개월, 셋째부터 18개월씩 최대 50개월까지 인정해주는 출산크레딧의 경우 월 31만1340원 연금을 받고 출산크레딧으로 10만9240원을 인정받은 경우다.

급여종류별로 노령연금이 409만497명(79.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유족연금 79만2774명(15.4%), 장애연금 7만7872명(1.5%)이었다. 일시금으로 받은 사람은 20만1967명(3.9%)이었다.

1인당 연평균 지급액이 가장 높은 지역은 울산으로 602만원이었다. 이어 서울 481만원, 경기 467만원, 인천 458만원, 세종 456만원 순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전남으로 352만원, 전북 362만원, 충남 387만원도 400만원을 밑돌았다.

65세 이상 인구대비 연금수급자 비율은 울산(47.7%), 전남(46.4%), 경북(46.4%), 제주(45.3%) 순으로 높았다. 반면 강원은 39.1%로 65세 이상 인구 대비 수급자 비율이 가장 낮았고 대전 40.2%, 서울 40.9% 등도 낮게 나타났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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