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상습 임금체불 ‘악덕사장’ 1102명…체불 임금 880억원
[이지 보고서] 상습 임금체불 ‘악덕사장’ 1102명…체불 임금 880억원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0.04.24 10:3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알바몬
사진=알바몬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상습적으로 임금을 체불한 사업자가 11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체불한 금액은 880억원이 넘었다.

알바몬은 올해 1차 상습 임금체불 사업주 224명의 명단을 추가해 자사 사이트에 게시했다고 24일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근로기준법에 따라 3년 이내에 임금을 체불해 2회 이상 유죄가 확정된 사업주 가운데 체불액이 3000만원 이상인 명단을 공개하고 있다. 알바몬은 체불 사업주의 이름과 주소, 체불액 등의 정보를 게시하고 있다.

알바몬에 따르면 올해 1차 명단 224명을 포함해 현재 알바몬이 게시 중인 상습 임금체불 사업주는 모두 1102명에 달한다. 이들이 체불한 금액은 총 881억2970만원이다.

올해 1차로 추가된 기업 224곳의 임금 체불액은 총 175억8178만원이다. 1곳당 평균 체불액은 7849만원이다. 이는 지난해 1, 2차 공개 대상 374개사의 평균 체불액(7693만원)보다 2.0% 증가한 수치다.

올해 추가로 공개된 기업의 업종은 제조업(33%)과 건설업(30.4%)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도소매업(7.1%), 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5.4%), 숙박음식점업(4.5%),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4.5%) 등의 순이었다.

업종별 임금체불 총액은 제조업이 61억7784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건설업이 51억4024만원으로 다음이었다. 계속해서 도매 및 소매업 10억9290만원, 사업시설 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 10억5581만원, 정보통신업 9억2453만원 등의 순이었다.

평균 체불액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이 1억4972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정보통신업(1억272만원), 부동산업(1억15만원)도 1억원이 넘었다.

체불 기업의 지역별 비중은 경기 29.9%, 서울 20.5%, 인천 4.9% 등으로 55%가 수도권이었다. 체불 총액도 경기가 53억4천516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46억8천425만원), 경남(14억3천357만원), 인천(10억7천518만원) 등의 순이었다.

상습 임금체불 사업주 명단은 고용노동부 정보공개 페이지나 알바몬 '알바의 상식' 상시 캠페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