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25일 국내 바이오기업 씨젠과 함께 미얀마 보건체육부에 코로나19 진단도구 1만명분과 방호복 300벌을 기부했다고 27일 밝혔다.

미얀마는 동남아시아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흥국가이자 신남방정책의 전략적 요충지로 평가된다. 신한금융의 경우 주력 그룹사인 신한은행이 진출해 활발히 영업을 하고 있으며, 신한카드도 현지 대표사무소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얀마는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146명, 사망자 5명으로 피해 증가세다. 이에 따라 미얀마 정부는 자국 최대 명절인 '띤잔' 기간에 열리는 물 축제 행사를 취소하고 야간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신한금융과 씨젠은 향후 인도네시아, 필리핀, 미국 한인의사협회 등에 추가로 진단도구 1만5000명분을 지원할 계획이다. 씨젠은 분자진단 전문기업으로 세계 60여개국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진단도구를 수출하고 있다.

향후 양사는 미얀마 외에도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미국 한인의사협회 등에 추가로 진단키트 1만5000명분을 지원할 예정이다.

미얀마 현지에서는 민간기업인 신한금융과 씨젠의 공동 후원 활동이 한국과 미얀마의 우호 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설명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지원으로 미얀마 국민들이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신한금융은 글로벌 기업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룡식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