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3월 근로자 22만5000명 급감…고용통계 작성 이래 사상 첫 뒷걸음질
[이지 보고서] 3월 근로자 22만5000명 급감…고용통계 작성 이래 사상 첫 뒷걸음질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0.04.2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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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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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고용통계 작성 이래 사상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근로자 수가 22만5000명 감소했다. 고용 충격이 본격화된 모습이다.

28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3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국내 사업체의 전체 종사자 수는 1827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1850만3000명) 대비 22만5000명(1.2%) 감소했다.

이는 통계 작성을 시작한 지난 2009년 6월 이후 사상 첫 감소다.

상용직 종사자(1555만2000명)는 전년 동월 대비 8000명(0.1%) 감소했다. 임시·일용직(164만8000명)과 기타 종사자(107만8000명)는 각각 12만4000명(7.0%), 9만3000명(7.9%) 급감했다. 기타 종사자는 학습지 교사와 같이 고용계약을 맺지 않아 근로자로 분류되지 않는 특수고용직이 포함된다.

사업체 규모별로 살펴보면 대기업을 포함한 300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292만7000명)는 2만9000명(1.0%) 증가했지만 300인 미만 사업체 종사자(1535만1000명)는 25만4000명(1.6%) 감소했다.

사업체 종사자 감소폭이 가장 큰 업종은 ▲숙박·음식업(15만3000명)이었다. 이어 ▲교육·서비스업(10만7000명)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3만9000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3만8000명) ▲도·소매업(3만4000명) 순이었다.

증가한 업종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8만4000명(4.8%)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4만1000명(5.5%)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3만5000명(3.4%) 순으로 집계됐다.

기타 종사자를 제외한 상용직과 임시·일용직을 대상으로 한 입·이직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입직자(103만9000명)는 전년 동월보다 12만7000명(10.9%) 감소했다. 이직자(121만1000명)는 같은 기간 20만9000명(20.9%)이나 급증했다.

코로나19로 채용을 연기하거나 취소하면서 입직 중 채용은 88만8000명으로 14만9000명(14.4%) 감소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사업체 종사자 감소율이 가장 큰 곳은 코로나19가 확산했던 대구(4.2%)였다. 이어 부산(2.3%)·경북(1.9%)·강원(1.9%)·대전(1.7%)·경남(1.6%)·인천(1.6%)·서울(1.4%)·제주(1.1%)·충남(1.0%)·경기(0.9%) 순으로 3월 들어 고용 충격이 수도권을 포함한 대부분 지역으로 확산했다.

한편 사업체 노동력 조사는 고정된 사업장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베이비 시터와 같은 가사서비스업 종사자, 대리운전 기사 등 고정된 사업장이 없는 사업주에게 고용된 종사자, 노점상, 장기 휴업 중인 사업체 종사자 등은 제외된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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