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SK머티리얼즈가 코로나19 영향이 가장 큰 올 2분기에도 나쁘지 않은 실적을 기록하고, 하반기까지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기업 분석 보고서에서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업황이 나쁘지 않다는 사실이 여러 기업의 실적 발표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며 “SK머티리얼즈는 신규 소재들이 실적에 반영될 경우 성장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 의견과 목표 주가는 각각 ‘매수(Buy)’와 20만원을 유지했다.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SK머티리얼즈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2123억원, 영업이익 531억원으로 당사 추정치와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며 “일부 특수가스의 가격이 하락했지만, 전반적으로 예상보다 높은 공급량을 기록해 특수가스 실적이 좋았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상반기 반도체 소재 공급량 유지와 하반기 신제품 출하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SK머티리얼즈의 연간 실적으로 매출액 8971억원, 영업이익 2318억원을 전망한다”며 “이는 기존 전망치 대비 각각 3.6%, 1.6% 상향 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불확실성이 높아졌지만, 상반기 반도체 관련 소재 공급량이 눈에 띄게 감소하진 않아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하반기에는 예정대로 ▲불화수소 ▲고선택비 인산 ▲반도체용 CO2 등 신제품이 본격적으로 출하될 예정이므로 실적 개선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