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메리츠증권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7조676억원, 영업이익 1447억원, 당기순이익 1023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9.9% 증가했다. 반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2.8%, 27.6%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6% 줄었지만, 지난 2018년 1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9분기 연속 1000억원대를 유지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열악한 금융시장 환경에서 거둔 성과라는 평가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증권업계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상대적으로 손실 요인과 유동성 리스크를 적절히 관리해 부진한 업황 대비 선전했다”고 자평했다.
연 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2%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대비 4.6%포인트 하락했으나, 7년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건전성 지표도 양호했다. 3월 말 연결기준 순자본비율(NCR)은 904%로 전년 동기 대비 245%포인트 증가했으며, 지난해 말 대비 77%포인트 개선됐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에도 오랜 기간 축적된 위험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기업금융(IB)과 리테일에서 준수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견고한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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