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코로나19 확산으로 무역 규모가 줄어들면서 지난달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3%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99개월 만에 흑자 행진을 멈췄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수출입 동향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수출이 369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4.3% 줄었다고 밝혔다.

코로나19의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수요 위축, 조업일수 감소, 역기저효과 등의 원인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수입은 15.9% 감소한 378억7000만달러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9억5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월간 무역수지가 적자로 전환한 것은 99개월 만에 처음이다.

산업부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다른 주요국과 달리 우리 제조업이 정상 가동하고 있다”며 “소비재‧자본재‧중간재 등의 수입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17.4% 줄었다.

산업부는 “수출이 대폭 감소한 건 석유제품 등의 단가 하락에 따른 영향도 크다”고 덧붙였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