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대량 실업 등 경기 침체 부담에 하락…WTI, 25% 급등
뉴욕증시, 美 대량 실업 등 경기 침체 부담에 하락…WTI, 25% 급등
  • 양지훈 기자
  • 승인 2020.05.0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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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대규모 실업 지속 등 경기 침체 부담에 일제히 하락했다. 국제 유가는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적게 나타나면서 급등했다.

1일 증권가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8.14포인트(1.17%) 하락한 2만4345.7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7.08포인트(0.92%) 내린 2912.43, 나스닥은 25.16포인트(0.28%) 하락한 8889.55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내 대량 실업 등 부진한 경제 지표가 이어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숫자가 전주 대비 60만3000명 감소한 383만900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청구자수는 전주보다 감소했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이 예상한 350만명보다 많았다. 6주간 실업급여 신청자는 3000만명을 넘어섰다.

미국의 1분기 성장률은 -4.8%로 주식시장 예상보다 나빴고, 유로존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도 전기 대비 3.8% 줄었다. 유럽중앙은행이 통화정책회의에서 펜데믹(세계적 대유행) 긴급 매입 프로그램(PEPP) 등 자산 매입 규모나 대상을 확대하지 않은 점도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이 코로나19 확산 사태의 책임을 묻는 차원에서 보복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진 것도 투자 심리를 위축한 요인으로 꼽힌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 정부 일부 부처가 중국에 대한 보복 조치를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국제 유가는 급등세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3.78달러(25.1%) 상승한 18.8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전망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이 상승 배경으로 작용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900만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의 전망치(1060만배럴 증가)보다 증가 폭이 낮았다.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은 전일 대비 온스당 19.20달러(1.1%) 하락한 1694.20달러를 기록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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