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생계를 보장하기 위한 긴급재난지원금 추가경정예산이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됨에 따라 오는 13일부터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정부는 신청 대상자와 지급 수단에 따라 ▲현금 ▲신용카드 ▲체크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형태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
지급액은 ▲1인 가구 40만원 ▲2인 가구 60만원 ▲3인 가구 80만원 ▲4인 이상 가구 100만원이다.
생계급여, 기초연금, 장애인연금 수급가구 등 약 270만 가구는 현금을 지원받는다. 이들은 별도 신청이나 방문 없이 4일부터 긴급재난지원금을 현금으로 받게 된다.
이밖의 국민은 신용‧체크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로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을 국민은 11일부터 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오프라인 신청은 18일부터이며, 카드사와 연계된 은행 창구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 긴급재난지원금은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로 충전된다. 사용할 수 있는 업종과 지역에서 카드를 쓰면 긴급재난지원금이 우선 차감된다. 포인트는 신청일부터 약 2일 뒤 카드에 충전된다. 온라인 신청 첫날인 11일에 신청하면 13일에 지급된다.
지역사랑상품권이나 선불카드로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을 국민은 18일부터 읍‧면‧동 주민센터와 지역 금고은행에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신청 일정은 지방자치단체 상황에 따라 일부 변경될 수 있다.
지역사랑상품권이나 선불카드는 사용 지역, 대상 업종, 사용기한 등에 일부 제한이 있을 수 있다. 서울과 울산 등에서는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도 지급이 가능하다.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은 대상이 모든 국민인 점을 고려해 한번에 몰리지 않도록 신청 요일제를 적용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5부제인 공적 마스크 판매 방식처럼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월~금요일 중 하루만 신청할 수 있게 조정한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긴급재난지원금이 조속히 지원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께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국민들이 긴급재난지원금을 쉽게 신청하고 신속히 지급받을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