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대기업집단 64개 지정, 전년比 5개↑…HMM·삼양 등 신규 지정
[이지 보고서] 대기업집단 64개 지정, 전년比 5개↑…HMM·삼양 등 신규 지정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0.05.0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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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공정위
표=공정위

[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지난 1일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64개 기업집단(소속회사 2284개)을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 통지했다고 3일 밝혔다.

공시대상기업집단 수는 전년 대비 5개 증가했고 소속회사 수는 181개 늘어났다.

옛 현대상선 HMM(자산총액 6조5000억원), 장금상선(6조4000억원), IMM인베스트먼트(6조3000억원), KG(5조3000억원), 삼양(5조1000억원) 등 5개 기업집단이 신규 공시대상으로 지정됐다.

이와 함께 공정위는 자산총액 10조원 이상인 34개 기업집단(소속회사 1473개)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수는 34개로 지난해와 동일했고 소속회사 수는 52개 증가했다.

대우건설(10조2000억원)이 신규지정된 반면 OCI는 폴리실리콘 업황 악화 등으로 자산이 9조9000억원이 되면서 제외됐다.

대기업집단의 경영실적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상위 집단으로의 자산 쏠림과 양극화 현상은 완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64개 공시대상 기업집단의 자산총액 2176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36조4000억원 늘었다. 기업집단별 평균 자산(34조원)은 6000억원 줄었다.

자산총액 기준 순위가 가장 많이 오른 집단은 코웨이를 인수한 넷마블(57위→47위)이 차지했다. 이어 카카오(32위→23위), 태영(46위→37위)의 순위도 뛰었다. 반면 중흥건설(37→46위), 태광(40위→49위), 유진(54위→62위)의 순위는 크게 하락했다.

대기업집단의 매출액은 1401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1422조원)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48조원으로 전년(92조5000억원) 대비 48.1% 반 토막 났다. 부채비율은 71.7%로 3.9%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금호아시아나(364.8%↑), 교보생명보험(46.4%↑), 케이씨씨(44.8%↑)의 부채비율이 높았다.

정창욱 공정위 기업집단정책과 과장은 “이번 지정으로 공정거래법상 출자 제한, 공시 등 경제력 집중억제 시책의 적용대상이 64개 집단으로 확정됐다”면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및 공시대상기업집단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분석‧공개해 시장 감시 기능의 강화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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