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사고 후 사진만 찍으면 AI가 예상 수리비 산출
車 사고 후 사진만 찍으면 AI가 예상 수리비 산출
  • 양지훈 기자
  • 승인 2020.05.0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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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S알파 시스템의 손상심도 인식 결과 예시. 자료=보험개발원
AOS알파 시스템의 손상심도 인식 결과 예시. 자료=보험개발원

[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교통사고 발생 시 자동차 수리비를 안내하는 인공지능 견적 시스템이 도입된다.

보험개발원은 인공지능 기반 예상 수리비 산출 시스템인 ‘AOS(Automobile repair cost On-line Service)알파’를 보험회사와 정비공장에 보급한다고 6일 밝혔다.

AOS알파는 사고로 파손된 차량의 사진을 기반으로 인공지능이 손상된 부위의 판독부터 예상 수리비까지 산출하는 시스템이다. 지난해 4월부터 1년간 55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시스템 구축 사업을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사용 범위는 외관 부품만 부서진 소손상 사고다. 엔진 등 자동차 내부 부품 손상에는 적용할 수 없다. 수리비 산출이 가능한 차량은 국산 승용 세단과 SUV 차량 195종이다. 향후 승합‧화물 차량으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보험개발원은 현재 자동차 보험업을 하는 12개 손해보험사와 6개 공제조합에 AOS알파를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미지 인식이 가능한 휴대폰용 모바일 앱 AOS알파 카메라도 보급할 계획이다.

보험개발원은 AOS알파 도입으로 보험사 보상 업무와 정비공장의 업무가 효율화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보험업계에서는 손해사정 정확도 향상과 보상 직원의 업무 처리 속도 개선이 이뤄지고, 정비공장에서는 보험정보 접근 편의성 강화와 보험 청구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를 통해 신속한 수리비 청구가 가능할 것으로 보험개발원은 기대했다.

박진호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장은 “AOS알파가 정착되면 자동차 수리비 지급 업무의 표준화가 이뤄지고 투명성이 강화돼 보험 문화를 개선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업무 확대 수요와도 맞물려 보험금 지급 업무의 패러다임이 바뀔 수도 있다”고 밝혔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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