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LG전자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 2분기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김준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기업 분석 보고서에서 “LG전자는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분기 사업 전망이 다소 어둡다”며 “2분기 자동차‧TV‧가전 등 주요 세트 수요가 급감해 연간 실적 전망치를 낮췄다”고 밝혔다. 투자 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는 6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LG전자의 2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12조6000억원, 영업이익 2599억원을 예상한다”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모든 사업부가 실적 타격을 입어 전사 영업이익 기준 전년 동기 대비 60.2%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실적 성수기에 나타난 자동차‧TV‧가전 등의 세트 절벽이 아쉽다”며 “특히 자동차부품솔루션(VS)과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부의 매출액 타격이 가장 클 것”으로 예측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가 계절적 비수기임을 고려하면 단기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치를 낮춰야 할 것”이라며 “다만 현재 주가(5만5500원)는 글로벌 불황 우려를 반영한 것인 만큼 투자 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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