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인터파크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064억원, 영업손실 13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5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인터파크는 “연결 자회사들의 코로나19로 인한 경영환경 악화가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액 951억원, 영업이익 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04%, 영업이익은 97.50% 급감했다.
1분기는 연초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에 따라 국내외 여행 수요가 큰 폭으로 줄고 티켓 사업 역시 예정된 공연 대다수가 연기 또는 취소되면서 매출 타격이 불가피했다. 그럼에도 쇼핑∙도서 등 다른 사업 분야에서 전년 못지않은 실적을 유지했고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 노력까지 더해져 힘든 경영 환경 속에서도 흑자를 기록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됨에 따라 사회∙경제활동이 재개되고 뮤지컬∙콘서트 등의 공연이 정상화되면 티켓 사업을 중심으로 점진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면서 “다만 투어 사업은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세를 보이더라도 해외 주요 여행지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는 한 실적 개선이 현실화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 상황 예측이 어렵고 당장 급격한 실적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인터파크는 그간 쌓아온 기술력과 서비스 역량을 활용해 코로나19로 새롭게 부각되는 소비 패러다임 변화에 대비하고 위기 극복에 전사적인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