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지난해 가계 통신비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계 전체 소비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하락했다.
10일 통계청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통신비는 12만3000원으로 전년 대비 8.3%(1만1100원) 줄었다. 이는 같은 기간 월평균 소비지출액 감소율인 3.2%보다 큰 폭으로 하락한 수치다.
또한 가계 전체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통신비 비중도 5.0%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3%포인트 떨어졌다.
특히 통신 서비스는 데이터 이용량 급증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4100원 줄었으며, 전체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대비 0.1%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1인당 무선데이터 이용량은 2018년 12월 말 기준으로 6395MB에서 2019년 12월 말 8831MB로 38.1% 증가했다.
또 통신장비 비용은 2019년 2만8300원으로 전년 대비 6900원 감소했으며, 전체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무선 데이터 이용량이 증가했음에도 통신서비스 비용이 감소한 것은 ▲선택약정 할인율 상향 ▲가입자 증가 ▲기초연금수급자 통신요금 감면액 증가 등 정부의 정책이 가계 통신비 하락에 기여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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