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소상공인 긴급대출 문턱 낮춘다…95% 보증
정부, 소상공인 긴급대출 문턱 낮춘다…95% 보증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0.05.1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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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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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정부가 2차 소상공인 금융지원 대출 프로그램의 95%에 해당하는 금액에 대해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보증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기존 대출연체나 세금 체납 등의 사유가 아닐 경우 은행에서 대출을 거절할 가능성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1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18일부터 접수가 시작되는 2차 소상공인 대출액의 95%에 해당하는 금액에 대해 신용보증기금이 보증을 공급하기로 했다.

소상공인이 긴급대출 1000만원을 받으면 신보가 950만원에 대해 보증을 서고, 향후 소상공인이 대출을 갚지 못할 경우 신보가 은행에 95만원을 대신 상환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에 신용이 낮은 사람들도 2차 소상공인 긴급대출을 통해 시중은행에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는 이달 초까지 집행한 1차 소상공인 긴급대출에서 신용 1~3등급 고신용자는 시중은행, 4~6등급인 중신용자는 기업은행, 7등급 이하인 저신용자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으로 대출 창구를 분산했다.

그간 2차 대출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창구를 없애고 6개 시중은행으로 창구를 단일화하기로 하면서 저신용자들이 대출을 거절당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그러나 이번 정부 보증을 통해 금융권에서는 은행들이 신용등급 8등급 전후 저신용자까지 소상공인 긴급대출을 취급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다만 은행들은 기존 금융사 대출을 연체하고 있거나 국세, 지방세를 체납한 사람에 대해 대출을 거절할 방침이다. 또 1차 소상공인 긴급대출을 받은 사람도 2차 지원 대상에서 배재된다.

2차 긴급대출은 총 10조원의 재원으로 건당 1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금리는 중신용등급 기준으로 연 3~4%다. 신용등급 1~3등급의 고신용 소상공인은 연 1.5% 금리의 이차보전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또 3조5000억원 상당으로 편성된 이차보전대출은 1차 긴급대출 상품으로 아직 대다수 은행에서 재원 여유가 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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