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청년이 팬슈머(상품이나 브랜드 생산과정에 참여하고 키워내는 소비자)로서 일자리와 결합된 주거모델을 직접 제안하고 실제 운영에 접목하기 위한 ‘일자리 연계형 매입임대주택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매입임대주택의 양적 확대에서 나아가 주거품질을 향상하기 위해 매입임대주택 내에 입주자 맞춤 시설을 마련하고, 지역공헌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된다는 설명이다.
일자리 연계형 매입임대주택은 직주근접 실현을 통한 입주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1개 동에 동일 분야 종사자를 위한 주거시설과 분야별로 필요한 일자리 지원시설을 함께 제공한다.
LH는 이번 공모전에서 아이디어의 구체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 광진구 중곡동 ▲서울 구로구 개봉동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서울 송파구 송파동 ▲수원시 장안구 천천동 등 5개 지역을 제시했다.
참가자는 원하는 1개동을 선정한 뒤 지역의 산업 및 평균연령, 대상 건축물의 규모, 입지 등의 특성을 분석해 주거시설 외 공용공간을 활용한 일자리 지원 시설을 제안하면 된다. 또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매입임대주택 조성을 위해 일자리 지원 시설을 활용해 강연, 전시 등 지역공헌 프로그램도 함께 제안해야 한다.
참가대상은 직주근접이 실현되는 주택을 기획하고 싶은 19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이며, 청년으로 구성된 임대주택 운영 스타트업 및 사회적 경제주체 등도 참여가 가능하다.
최종 선정된 상외 5개팀은 총 상금 1000만원과 국토교통부 장관상 및 한국토지주택공사장상을 시상할 예정이다. 특히 수상자 특전으로 매입임대주택의 입주요건을 충족하는 수상자는 해당 주택에 우선 입주권이 부여되며, 모든 수상팀은 오는 2021년 일자리 연계형 매입임대주택 운영기관 선발 시 가점이 주어진다.
김정희 국토부 주거복지정책관은 “임대주택이 청년들의 주거안정 외에 취업난 해소도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마련했다”며 “밀레니얼 세대 청년들의 참신하고 실용적인 아이디어가 다양하게 제안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