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돋보기] NH투자‧삼성‧메리츠증권 등 10대 증권사 주식 거래 수수료, 100원부터 2972원까지 천차만별
[이지 돋보기] NH투자‧삼성‧메리츠증권 등 10대 증권사 주식 거래 수수료, 100원부터 2972원까지 천차만별
  • 양지훈 기자
  • 승인 2020.05.1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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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10대(자기자본 기준) 증권사의 모바일 국내 주식 거래(100만원 기준) 수수료가 100원부터 2972원까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거래 수수료가 가장 저렴한 증권사는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등이다. 반면 삼성증권과 메리츠증권, 대신증권 등은 고객들에게 1800원이 넘는 돈을 수수료로 떼어갔다.

여기에 한국예탁결제원과 한국거래소에 지불하는 ‘유관기관 제비용 수수료’가 추가된다. 증권사별 수수료율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증권사마다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가 다르기 때문에 수수료 차이가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또 각종 수수료 할인 이벤트를 참고하면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는 조언이다.

10대 증권사 국내 주식 100만원 거래 시 수수료. 자료=각 사
10대 증권사 국내 주식 100만원 거래 시 수수료. 자료=각 사

11일 이지경제가 10대(NH투자증권‧미래에셋대우‧한국투자증권‧하나금융투자‧키움증권‧삼성증권‧메리츠증권‧KB증권‧대신증권‧신한금융투자) 증권사의 6일 기준 모바일(MTS) 국내 주식(코스피‧코스닥) 100만원 당 매매 수수료율을 조사한 결과, 최소 0.01%부터 최대 0.198132%다.

증권사별로 살펴보면 NH투자증권의 모바일 증권 거래 서비스 ‘나무(NAMUH)’에서 거래하는 투자자는 가장 저렴한 0.01%의 수수료를 지불한다. 100만원을 매매하면 수수료가 100원 발생하는 것.

NH투자증권 나무 외에도 ▲미래에셋대우(0.014%, 140원) ▲한국투자증권(0.0140527%, 140원) ▲하나금융투자(0.0141639%, 141원) ▲키움증권(0.015%, 150원) 등이 0.01%대의 수수료율을 부과했다.

반면 거래 수수료가 가장 비싼 곳은 삼성증권이다. 삼성증권의 온라인 거래 수수료는 100만원 기준 2972원이다.

이밖에 ▲신한금융투자(0.1891639%, 1891원) ▲대신증권(0.1972959%, 1972원) ▲KB증권(0.1973%, 2873원) ▲메리츠증권(0.198132%, 2881원) 등이 상대적으로 비싼 수수료를 부과했다.

투자자들은 주식을 거래할 때 증권사 주식 수수료 외에도 ▲유관기관 제비용 수수료와 ▲세금을 지불해야 한다. 세금은 주식을 매도할 때만 내고 매수 시에는 내지 않는다. 유관기관 제비용 수수료는 주식 거래 시 유관기관인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에 내는 수수료를 의미하며, 매도‧매수 과정에서 모두 발생한다. 유관기관 수수료율은 0.0036396~0.0050319%이다. 100만원 거래 시 36원에서 50원이 발생한다.

한편 전문가들은 증권사마다 서비스 수준과 전략이 다르기 때문에 수수료가 제각각이라는 의견이다.

이성복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같은 모바일 환경에서도 증권사마다 서비스의 수준이 다르고, 때때로 전략적으로 수수료를 조정하기도 한다”면서 “수익 다원화가 가능한 증권사는 다른 금융서비스에서 수익을 낼 것을 기대하고 전략적으로 수수료를 낮게 제시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증권사의 주식 위탁 매매 거래는 일종의 브로커리지(주식 거래 중계)”라며 “증권사 수익이 다변화하는 가운데 브로커리지 수입이 존재하는 것은 큰 이슈가 아니다. 국내 주식 거래 수수료율은 미국 등 타국 대비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벤트

수수료 부담이 걱정이라면 각 증권사의 수수료 이벤트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6일 현재 10개 증권사 가운데 메리츠증권과 하나금융투자를 제외한 8곳에서 수수료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온라인 신규 계좌 개설일부터 1개월간 ▲키움증권은 6개월간 비대면 거래 수수료 혜택을 받는다. ▲미래에셋대우 신규 가입자는 10년간 혜택을 받는다. 모바일 환경에서 국내 주식을 거래하면 유관기관 제비용 수수료와 세금만 내고, 증권사 수수료는 면제된다.

주식 거래 수수료 ‘평생 혜택’ 이벤트를 진행하는 증권사도 있다. ▲신한금융투자 ▲KB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나무 등 4곳이다. 이들 4개 증권사에 모바일 채널로 신규 가입하는 고객은 국내 주식을 거래할 때마다 유관기관 제비용 수수료율과 세금만 낼 뿐, 증권사 수수료는 평생 면제받는다.

증권사들은 고객 확보를 통한 부가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할인 이벤트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익명을 원한 A증권사 관계자는 “다른 온라인 증권사와 경쟁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평생 혜택 등 파격적인 이벤트를 내놓게 됐다”면서 “증권사마다 수수료 혜택 이벤트를 진행하는 목적은 결국 고객 확보”라고 설명했다.

B증권사 관계자는 “증권사는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거래 수수료를 포기하더라도 확보한 고객이 부가적으로 이용하는 금융 서비스에서 수익을 기대한다”며 “예탁금 이자를 비롯해 고객이 이용하는 신용이자나 주식담보대출 등의 이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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