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에서 5조3930억원의 자금을 빼냈다. 코로나19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4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 5조3930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상장주식 보유 규모는 505조원으로 시가총액에서 31.5%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유럽(2조1000억원) ▲미국(1조원) 아시아(7000억원)에서 각각 순매도했다. 중동은 3000억원을 순매수했다.
국가별로는 ▲케이맨제도(1조2000억원) ▲미국(1조원) ▲프랑스(1조원) ▲싱가포르(8000억원) 등이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사우디(3000억원) ▲중국(2000억원) ▲대만(1000억원) 등은 순매수했다.
한편 지난달 외국인은 채권 시장에서 9조3210억원을 순매수하고 1조9380억원을 만기 상환해 총 7조3830억원을 순투자했다. 이로써 지난 1월부터 계속해서 순투자가 이뤄졌다. 외국인 채권 보유 규모는 역대 최대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에서 5조4000억원 순투자했고, ▲유럽(9000억원) ▲중동(7000억원)이 뒤를 이었다.
채권 종류별로는 ▲국채(4조2000억원) ▲통안채(2조8000억원) 모두 순투자가 이뤄졌다.
잔존 만기별로는 ▲1년 미만(5조2000억원) ▲1~5년 미만(1조1000억원) ▲5년 이상(1조1000억원)에서 모두 순투자가 발생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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