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국내 양자 암호 기술로 5G 데이터 전송 필드 테스트 성공
KT, 국내 양자 암호 기술로 5G 데이터 전송 필드 테스트 성공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0.05.1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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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T
사진=KT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KT가 5G 데이터를 국내에서 개발한 양자 암호 통신기술로 암호화한 뒤 전송하는 필드 테스트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KT에 따르면 양자 암호 통신은 빛 양자 입자인 ‘광자’를 이용해 정보를 전달하는 통신 기술이다. 이 기술을 네트워크에 적용하면 통신 데이터를 단 1번만 확인할 수 있는 상태로 전달할 수 있다. 누군가 양자 암호 통신 기술이 적용된 네트워크에 해킹, 감청 등을 시도하면 망가진 정보만 얻는다.

KT는 자체 개발한 ‘양자 키 분배(Quantum Key Distributor, QKD) 시스템’과 중소기업이 개발한 국산 암호화 장비를 개방형 계층 구조 국제 표준에 따라 경기도 일부 지역 고객들이 실제 사용하고 있는 5G 네트워크에 적용했다.

양자 키 분배 시스템은 데이터 암호화를 위해 양자로 만든 암호 키를 통신망에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KT는 양자 키를 이용해 암호화 장비가 데이터를 암호화해 전송하는 구조로 양자 암호 통신 네트워크를 설계했다.

이에 KT는 양자 암호 통신 기술로 데이터를 암호화해 송수신 했을 때 속도가 줄거나 추가적인 지연이 발생되지 않고 원활하고 안정적인 통신이 이뤄지는 결과를 얻었다.

KT는 이와 관련, “양자 암호 통신 분야가 해외 제조사 중심으로 기술이 개발 및 검증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이 만든 표준과 이를 따르는 기술로 상용화 검증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KT는 이번 실증 성공으로 KT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한 차원 높은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으며, 그 동안의 연구로 확보한 KT 양자 암호 기술들이 공공 및 국방, 금융 등 국가 주요 영역에서 활약하는 차세대 보안 솔루션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영수 KT 네트워크연구기술단장 상무는 “2019년부터 장시간 국내 최고 수준의 양자 암호 통신 전용 장비 검증 절차를 거쳤다”며 “KT의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기능과 성능이 확인된 만큼 앞으로 양자암호통신망의 구축과 운영에도 만전을 기해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종식 KT 인프라연구소장 상무는 “KT는 지난 4년간 양자 컴퓨터의 실제적인 위협에 대비해 다양한 양자암호통신 솔루션들을 연구 개발해 왔다”며 “KT의 강점을 최대한 살린 차세대 양자 보안 솔루션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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