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이달 들어 열흘간 우리나라의 수출과 수입 모두 큰 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 69억 달러, 수입 96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3%(59억6000달러), 37.2%(56억5000달러) 쪼그라든 규모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누적 수출액은 1738억 달러, 수입 169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5%(205억 달러), 7.9%(145억 달러) 줄었다.

무역수지는 이달 적자를 봤지만 연 누계서는 42억92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에서는 선박이 전년 동기 대비 55.0% 증가했으나 반도체(17.8%),와무선통신기기(35.9%), 석유제품(75.6%), 승용차(80.4%) 등은 감소했다.

주요 수출국인 중국(-29.4%), 미국(-54.8%), EU(-50.6%), 베트남(-52.2%), 일본(-48.4%), 중동(-27.3%)지역으로의 수출이 모두 급감했다.

수입현황 분석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반도체 제조용 장비(69.7%)의 수입이 크게 높아졌다. 반면 반도체(-18.6%), 원유(-73.8%), 기계류(-19.9%), 정밀기기(-20.1%) 등은 쪼그라들었다.

또 홍콩(67.8%)으로부터의 수입은 증가한 반면 중국(-23.6%), EU(-7.6%), 미국(-49.8%), 중동(-72.4%), 일본(-24.7%), 베트남(-13.9%)은 줄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