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현대자동차는 지난 11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에어리퀴드코리아, 수소에너지네트워크와 함께 수소경제 활성화 및 인천 국제공항의 저탄소·친환경 공항 구축을 위해 ‘인천공항 수소전기버스 충전소’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환경부가 주관하는 ‘수소연료전치차 충전소 설치 및 민간자본보조사업’ 프로젝트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수소전기버스 충전소는 오는 2021년 3월 완공을 목표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인근 부지에 구축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차는 수소전기버스 충전소 구축 비용과 수소전기버스를 공급하고, 수리 등 고객 서비스를 지원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수소전기버스 충전소 설치를 위한 부지를 제공하고, 터미널과 터미널, 터미널과 장기주차장, 물류단지 내부를 오가는 셔틀버스의 노후 모델을 향후 5년간 수소전기버스로 교체한다. 올 하반기 7대를 시작으로 매년 3~5대의 수소전기버스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에어리퀴드코리아는 수소전기버스 충전소에 고사양 충전 설비와 수소를 제공하고, 수소엥너지네트워크는 수소전기버스 충전소를 구축 및 운영한다.
한성권 현대차 상용사업담당 사장은 “인천국제공항 내 수소전기버스 충전소 구축은 국내 수소경제 활성화 실현을 향한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면서 “궁극의 친환경차량인 수소전기버스를 통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인천국제공항이 글로벌 최고의 저탄소 친환경 공항으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협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8년 9월 스위스 H2 에너지와 대형 수소전기트럭 공급 계약을, 같은 해 10월 프랑스 에어리퀴드, 엔지와 수소전기차 공급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또한 2019년 4월 H2E와 합작법인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 설립’, 6월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와 수소에너지 및 탄소섬유 소재 개발 협력 강화 등을 진행했으며, 올해 4월 서울시와 수소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협약 체결 등 수소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