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현대그린푸드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올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기업 분석 보고서에서 “현대그린푸드의 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347억원(전년 동기 대비 7.1%↑), 311억원(15.4%↑)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진단했다. 투자 의견과 목표 주가는 각각 ‘매수(Buy)’와 1만9000원을 유지했다.
단체급식부문과 식자재유통부문이 동반 성장해 1분기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남 연구원은 “단체급식은 당초 주요 거래처 사업장 폐쇄에 따른 영향으로 식수 감소를 예상했지만, 현대‧기아차 사업장 신차 효과로 식수 감소가 제한적이었다”며 “단체급식 단가 인상 효과가 반영되고 수주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식자재유통은 전방산업 부진에도 불구하고 외식거래처 비중이 작아 상대적으로 타격이 제한적이었다”며 “급식식자재 수주에 따른 매출액 증가와 상품 마진율 개선 효과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외식사업의 경우 코로나19에 따른 집객력 감소로 전년 동기 매출액이 15.6%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현대리바트와 에버다임 등 종속회사의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남 연구원은 “1분기 실적에서 주요 종속회사 실적 성장도 돋보였다”며 “현대리바트는 빌트인 등 B2B(기업 대 기업)사업부 성장과 수익성 개선 효과가 나타나며 전사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이어 “에버다임의 경우 락드릴 매출 증가와 타워트레인 성장으로 부진한 흐름에서 탈출했다”며 “현대리바트의 수익성 개선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에버다임은 전년도 기저효과가 있어 종속회사의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