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KT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8317억원, 영업이익 3831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과 동일한 수준이지만, 영업익은 같은 기간 대비 4.7%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2266억원으로 12.8% 줄었다.
KT의 별도 무선사업 매출은 1조73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늘었다. 특히 무선 서비스 매출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로밍 이용이 크게 줄었으나 5G 가입자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한 1조6324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 MNO 가입자는 18만1000명이 순증했으며, 이 가운데 휴대전화 가입자는 6만6000명 증가하며 2017년 1분기 이후 가장 많이 증가했다. 또 5G 누적 가입자는 178만명이다.
별도 유선전화 매출은 37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감소했다. 이 가운데 초고속 인터넷 매출은 5025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0.5% 증가하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1분기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는 896만명으로 기가인터넷 가입자는 전체 가입자의 62%의 비중을 차지하며 557만명으로 집계됐다.
별도 IPTV 매출은 4177억원으로 전년 대비 11.9% 증가했다. 이에 1분기 IPTV 전체 가입자는 842만명으로 같은 기간 대비 5.7% 늘었다. 또 B2B 매출은 공공 및 금융분야를 포함한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수요 증가와 맞물려 ADI/DX 매출이 성장을 견인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2% 증가한 6748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그룹사 실적은 BC카드는 국내 가맹점수수료 인하 영향과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침체로 매입액이 축소돼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7.7% 감소했으며, 콘텐츠 사업은 지니뮤직 가입자 증가, KTH의 T커머스 사업 호조의 영향으로 같은 기간 대비 12% 늘었다.
KT는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일상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에서 최고의 네트워크 품질과 디지털 역량을 바탕으로 개인의 삶 변화, 다른 산업의 혁신을 리딩하는 기회를 발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세계 최초 5G 조선소 등 산업별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 솔루션 등 고객 니즈에 신속하게 대응해 전 산업분야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도약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윤경근 KT CFO(최고재무책임자) 재무실장은 “KT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졌으나 수익성 강화에 집중해 무선, 미디어 등 핵심 시업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으며, AI/DX 등 B2B 사업에서도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고객중심 혁신을 지속하고 최고의 네트워크 품질과 기술력, 서비스를 제공해 코로나19 이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