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재난지원금 기부 취소와 항의가 빗발치자 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 카드 신청 메뉴를 수정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지난 12일 재난지원금 신청란에 ‘기부하지 않음’ 선택란을 만들고 전액 기부를 선택할 경우 팝업창으로 재차 확인할 수 있도록 모든 카드사에 개선을 요청했다.
당일만 가능했던 기부 취소 요청은 추후 주민센터 등을 통해 수정이 가능하도록 추가 조치했다.
이에 따라 ▲삼성·현대카드는 상담센터 ▲롯데·우리·하나·BC카드 인터넷 홈페이지, 모바일 앱 ▲KB국민카드 인터넷, 모바일 앱, 상담센터 ▲신한카드 상담센터, 신한은행 창구를 통해 기부 취소 신청을 받고 있다. ▲현대카드는 오는 15일부터는 홈페이지로 취소할 수 있게 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해당 카드사는 신청 당일 오후 11시 30분까지, 신한카드는 다음날 오후 6시까지 취소 신청을 할 수 있다.
한편 정부는 실수로 전액을 기부하고 취소하지 못한 경우 주민센터를 통해 지역사랑 상품권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 졌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