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은행 1분기 당기순이익 3.2조…순이자마진 사상 ‘최저’
[이지 보고서] 은행 1분기 당기순이익 3.2조…순이자마진 사상 ‘최저’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0.05.1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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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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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국내은행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1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국내은행 당기순이익은 3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원) 대비 17.8%(7000억원) 줄었다.

단 특수은행을 제외한 일반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조5000억원) 대비 2%(1000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대부분 손익항목이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이지만 대손비용이 3000억원 늘었다.

이자이익은 10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2%(229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1분기부터 하락세가 지속된 순이자마진(NIM)은 올해 1분기 1.46%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1.62%)보다 0.16%(p)하락한 수치다.

비이자이익은 1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2000억원 줄고 외환·파생상품 관련 이익은 2000억원 늘어난 영향이다. 일회성 회계처리 요인을 제외하면 두 항목 모두 전년 동기 수준이다.

같은 기간 판매비와 관리비도 5조6000억원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물건비는 1000억원 늘었지만 인건비가 1000억원 감소한 영향이다. 1분기 중 명예퇴직 급여 집행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됐다.

반면 대손비용은 7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42.5%(3000억원) 증가했다. 조선업 관련 대출 충당금 환입(충당금 전입액 감소) 영향으로 1분기 대손비용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영업외손익은 4000억원에서 8000억원으로 2배 늘었다. 산업은행의 자회사인 대우조선해양 주가 하락으로 보유지분 손실 발생한 영향 등이다.

이에 따라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이 하락했다. 각각 0.48%, 6.29%로 전년 동기 대비 0.15%포인트, 1.70%포인트씩 내려갔다. 지난해보다 자산·자본이 늘었지만 순이익은 줄어든 결과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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