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코로나19 진단 키트 전문 기업 씨젠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기업 분석 보고서에서 “씨젠은 1분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고속 성장했다”며 “2분기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 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는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코로나19 진단키트 매출이 1분기 성장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신 연구원은 “씨젠의 연결기준 1분기 실적은 매출 818억원(전년 동기 대비 197.6%↑), 영업이익 398억원(584.3%↑), 당기순이익 337억원(579.0%↑)을 기록했다”며 “코로나19 진단키트 매출과 장비 판매를 기반으로 성장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사업부문별 매출액은 진단 584억원(전년 동기 대비 182.3%↑), 장비 234억원(243.8%↑)”이라며 “진단사업부 제품군별 매출액은 코로나19 290억원, 기타 호흡기 127억원(전년 동기 대비 49.8%↑), 성병‧여성질환 91억원(66.4%↑)”이라고 밝혔다.
2분기까지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 연구원은 “씨젠의 2분기 실적을 매출액 2572억원(전년 동기 대비 777.7%↑), 영업이익 1349억원(2805.0%↑)으로 전망한다”며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정확히 예상할 수 없지만,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소멸을 가정해 보수적으로 추정한 전망치”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코로나19를 비롯한 감염성 질환에 대한 진단이 생활진단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며 “긴급상황 종료 시 씨젠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변종 키트 개발로 지속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