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올 1분기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한 CJ제일제당이 2분기에도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15일 기업 분석 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투자 의견과 목표 주가는 각각 ‘매수(Buy)’와 39만원을 유지했다.
1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는 진단이다.
한 연구원은 “1분기 CJ제일제당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8309억원(전년 동기 대비 16%↑), 2759억원(54%↑)”이라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 2373억원을 크게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부문별로는 해외 가공식품부문이 호조였다는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국내 가공식품에서 다시다와 고추장 등 조미료와 장류의 B2B(기업 대 기업) 매출이 감소한 영향으로 매출액이 1%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반면 해외 가공식품부문은 중국‧베트남 지역 매출 증가율이 각각 42%, 108%를 기록해 성장을 견인했다”며 “또 지난해 3월부터 반영되기 시작한 슈완스컴퍼니의 매출액이 7246억원 반영돼 해외 가공식품 분기 매출액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다만 “바이오부문은 트립토판과 발린의 매출 확대로 아미노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 상승했다”며 “다만 중국 핵산 수요 약세와 라이신‧트립토판 판가 하락 영향으로 영업이익률은 1.4%P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앞으로도 긴장감을 늦출 순 없지만, 긍정적 요소가 많다는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2분기 중 충북 진천군 진천BC(육가공공장) 추가 가동에 따른 고정비 부담과 베트남 양동 수급 개선에 따른 돈가 하락 등 불확실성은 존재한다”며 “반면 ▲2분기 이후 국내 외식업계의 점진적 회복 ▲미국‧중국‧베트남 등 글로벌 사업부의 매출액 비중 확대에 따른 기업 가치 상승 등이 긍정적 요소”라고 밝혔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