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CJ ENM 오쇼핑부문의 이색 상품 쇼핑몰 ‘펀샵’이 리얼리티 예능 유튜브 채널 ‘메킷원’과 공동으로 상품 펀딩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펀샵 온라인 사이트에서 이날 오후 4시부터 오는 19일 오후 4시까지 단 하루 동안 진행된다.
메킷원은 나플라, 루피, 블루, 오왼 등 4명의 힙합 뮤지션들이 장사를 주제로 CJ ENM 다이아티비와 함께 만드는 유튜브 콘텐츠다.
Mnet ‘쇼미더머니 트리블세븐’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나플라와 루피 외 블루, 오왼까지 인기 힙합 뮤지션들의 ‘가장 힙한 장사 체험기’가 콘텐츠 콘셉트다.
이번 펀딩 상품은 플렉서블 모자와 리사이클 티셔츠다. 이날 오후 4시 오픈되는 펀샵 사이트의 메킷원 기획전에서 상품을 구매 할 수 있다.
상품은 힙합 뮤지션들이 직접 기획한 것들이다. 실제로 이들은 상품 선정, 디자인, 사진 촬영, 제품기술서 제작, 판매 등 전 과정에 참여했다. 판매는 힙합 가수들의 대결 콘셉트로 진행된다. 나플라와 블루, 루피와 오왼은 2:2로 팀을 나눠 상품 하나씩을 맡아 펀샵 MD, 에디터와 함께 제품 소개 콘텐츠 제작, 홍보 활동 등을 펼쳤다.
펀딩 상품 모두 독특한 특징을 갖췄다. 플렉서블 모자는 말랑하고 복원력이 뛰어난 소재를 모자챙에 적용해 접어서 파우치에 보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모자 겉면에는 루피와 오왼의 아이디어를 반영해 ‘2학년2반 이진용’, ‘새나라의 어린이’ 등 초등학생 콘셉트 문구와 ‘Move The Culture’, ‘No cap’ 등의 글자를 새겼다.
리사이클 티셔츠는 안쪽 선을 따라 자르면 ‘에코백’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티셔츠의 앞면에는 나플라의 상징인 불, 뒷면에는 블루의 상징인 달 그림을 멤버들이 직접 그려 넣었다. 두 상품 모두 가격은 3만5000원이다.
펀샵은 주문 수량을 확인한 후 제품 생산을 바로 시작해 2주 뒤부터 순차적으로 배송할 계획이다. 펀딩이 종료된 후에도 메킷원 기획전은 펀샵 자체몰과 CJmall 펀샵 전문관에서 6월7일까지 계속된다. 기획전에서는 메킷원 콘텐츠에 등장한 기발하고 독창적인 아이템들 20여종 이상이 판매된다.
펀딩을 통한 수익금 일부는 CJ도너스캠프를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과 청소년을 위해 기부될 예정이다.
손종우 오쇼핑부문 콘텐츠커머스팀 팀장은 “이번 메킷원 콘텐츠와의 협업은 기존의 PPL과 라이선스를 활용한 굿즈 제작을 넘어 셀렙이 상품 선정부터 마케팅, 판매까지 제품화 전 과정을 함께 한 콘텐츠커머스 사례”라고 설명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