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하이트진로의 올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해 코로나19로 인한 주류시장 침체를 돌파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김정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8일 기업 분석 보고서에서 “하이트진로의 1분기 매출은 5339억원(전년 동기 대비 26.2%↑)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56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며 투자 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는 4만5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국내 맥주‧소주시장 감소에도, 신제품 점유율 확대를 통해 1분기 호실적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맥주‧소주부문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9.4%, 26.8% 증가했다”며 “국내 맥주‧소주시장이 각각 14%, 2.3%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신제품 테라와 진로이즈백의 점유율 확대 효과로 전분기에 이어 매출 고성장을 이어갔다”고 진단했다.
이어 “코로나19를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마련한 일회성 비용인 주류도매장 관련 충당금(100억원)을 고려하면 실제 영업이익은 600~700억원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신제품이 하이트진로의 연간 실적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주류 기업의 점유율 확대는 실적 성장의 핵심 요인이자 투자 판단의 중요한 포인트”라며 “올해 테라와 진로이즈백의 본격적인 실적 기여에 대한 확신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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