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사우디서 초대형 PDH 플랜트 기본설계 수주
SK건설, 사우디서 초대형 PDH 플랜트 기본설계 수주
  • 정재훈 기자
  • 승인 2020.05.1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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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지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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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SK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초대형 PDH(Propane Dehydrogenation, 프로판 탈수소화) 플랜트 기본설계(FEED) 수주에 성공했다.

SK건설은 SK가스·사우디 AGIC사의 합작 투자회사(JV)가 발주한 PDH 플랜트 및 기반시설의 FEED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수주금액은 755만 달러(약 93억원)다.

PDH는 프로판가스에서 수소를 제거해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공정이다. 생산된 프로필렌은 고분자 소재인 폴리프로필렌으로 중합돼 각종 파이프와 자동차 내·외장재 등 산업용 소재에서부터 주방 용기, 위생용품 등 일상생활 소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사용된다. 프로필렌은 에틸렌과 함께 석유화학 제품의 기초 원료로 석유화학산업의 근간이 된다는 설명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북동쪽으로 600㎞ 떨어진 주바일 산업 단지에 연산 84만3000톤 규모의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초대형 PDH 플랜트와 유틸리티 기반시설의 FEED를 약 6개월간 수행하는 사업이다.

SK건설과 호흡을 맞춰왔던 그룹 계열사 SK가스가 참여하는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앞서 양 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가동률을 자랑하는 울산 PDH 플랜트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했고 지난해에는 벨기에 PDH 플랜트 프로젝트에 동반 참여하며 서유럽 PDH 플랜트 시장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낸 바 있다.

SK가스는 AGIC와 함께 설립한 합작 투자회사에 지분을 투자했으며 SK건설은 PDH 플랜트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 역시 성공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AGIC는 APC(Advanced Petrochemical Company)의 100% 자회사인 석유화학기업이다. 모회사인 APC는 지난 2005년 설립된 사우디 상장회사로 사우디에 연산 45만5000톤 규모 PDH 플랜트와 연산 45만톤 규모 폴리프로필렌 플랜트를 소유하고 있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이번 수주는 지난해 벨기에 PDH 프로젝트 FEED 수주에 연이은 성과로 글로벌 시장에서 SK건설의 PDH 경쟁력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며 “이번 FEED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글로벌 PDH 분야에서 경쟁 우위를 선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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