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내달부터 채안펀드로 A+여전채 매입
금융당국, 내달부터 채안펀드로 A+여전채 매입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0.05.19 11:1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금융당국이 내달부터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로 여전채 지원에 나선다.

채안펀드를 통해 A+등급의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를 매입하는 방식이다. 또 총 9000억원 규모의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발행으로 비우량 등급 회사채 시장을 본격적으로 지원한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비우량 등급 회사채·기업어음(CP)이 시장투자 수요가 위축되면서 자금조달에 여전히 어려움이 있는 상황"며 이같이 밝혔다.

금융당국은 다음달 1일부터 채안펀드가 A+등급의 여전채를 매입해 여전채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6월 말부터는 코로나19 P-CBO 발행시 A-등급 이상의 여전채도 포함해 지원한다. 구체적인 지원규모는 여전사의 중소기업·소상공인 원리금 상환유예 규모 등을 감안해 결정할 방침이다.

또 지난 4월1일 채안펀드 가동일을 기준으로 AA- 이상 등급에서 A+로 하향 조정된 '추락 천사(Fallen Angel)' 기업들도 매입대상으로 편입하기로 했다. 미국 CP 매입기구인 CPFF도 지난 3월17일 이전에 A1 등급이었지만, 이후 A2등급으로 내려간 기업들을 지원키로 했다.

금융당국은 오는 29일 23개 기업에 대해 총 509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P-CBO를 발행한다. 174개 기업에 대해 4277억원 규모의 주력산업 P-CBO을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손 부위원장은 "현재 협의 중인 회사채·CP 매입기구 운영방안이 확정돼 본격 가동된다면 비우량 등급 회사채 시장의 수급‧보완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다만 이러한 정책적 노력에도 시장수요를 모두 지원하기에는 재원의 한계가 있는 만큼 기업들도 경영개선을 통한 신용등급 제고와 시장에서의 조달노력을 우선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에 대한 신속한 후속조치도 강조했다.

KDB산업은행은 이번주 안으로 기간산업안정기금 사무국을 발족하고, 다음주 중 기금운용심의회 구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다음달 중에는 기업들에게 대출이 실행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손 부위원장은 "기업들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경영상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기업의 자금수요에 맞춰 채무보증, 자산매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자금을 할 것"이라며 "기금지원을 받은 기업에 대한기존 대출금 상환을 유예하고 자금지원신청 기업에 대해 협업심사를 실시하는 등산업은행-민간은행 간 협업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