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된 기업들의 올 1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2%, 47.8% 감소했다.
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 2020년 1분기 결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연결기준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592곳의 1분기 매출은 495조27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7%(4조2885억원)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31.2%(8조8328억원) 줄어든 19조4772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47.8%(10조1032억원) 감소한 11조336억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 상장사 전체 매출액의 11.17%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이익 감소폭이 더 컸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유가증권 상장사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31%(1조3489억원) 증가한 439조9484억원이다. 영업이익은 40.98%(9조468억원) 감소한 13조299억원, 당기순이익은 61.79%(9조9445억원) 줄어든 6조1487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6.62%)과 음식료품(9.07%), 운수장비(6.53%), 통신업(3.52%), 건설업(3.29%), 전기전자(3.22%), 기계(1.88%), 서비스업(1.47%) 등 8개 업종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반면 의료정밀(-12.18%)과 철강금속(-7.05%), 섬유의복(-6.61%), 운수창고업(-5.66%), 유통업(-4.86%), 전기가스업(-4.37%), 비금속광물(-1.99%), 종이목재(-1.65%), 화학(-0.17%) 등 9개 업종은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한 상장사는 411곳(69.43%)이다. 181개사(30.57%)는 적자를 기록했다.
흑자 전환 회사는 전체의 10.3%(61곳)를 차지했으나, 적자 전환한 회사는 16.55%(98곳)로 더 많았다. 적자를 지속한 상장사는 14.02%(83곳)였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