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부동산] 부산 주택 시장, ‘해·수·남’이 주도…아파트 평균 매매가 전년比 10%↑
[이지 부동산] 부산 주택 시장, ‘해·수·남’이 주도…아파트 평균 매매가 전년比 10%↑
  • 정재훈 기자
  • 승인 2020.05.20 09:2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산 해운대구에 공급되는 '쌍용 더 플래티넘 해운대' 조감도. 사진=쌍용건설
부산 해운대구에 공급되는 '쌍용 더 플래티넘 해운대' 조감도. 사진=쌍용건설

[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부산 해운대구·수영구·남구 등 이른바 ‘해·수·남’ 지역이 부산 부동산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며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

20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리브온의 주택가격현황을 살펴본 결과, 부산의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지난해 4월 1126만7000원에서 올해 4월 1146만7000원으로 1.7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상승세는 ‘해·수·남(해운대·수영·남구)’이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 ‘해·수·남’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전년 대비 10.79%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영구의 경우 지난해 4월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이 1571만8000원에서 올해 4월 1877만7000원으로 전년 대비 19.46% 올라 부산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해운대구도 같은 기간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이 1372만원에서 1474만3000원으로 올라 7.45% 상승했다. 남구의 아파트 평균매매가도 1185만6000원에서 1250만2000원으로 5.45% 올랐다.

‘해·수·남’ 아파트 가격 상승은 실거래가에서도 반영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4월 부산 수영구 남천동에 위치한 ‘삼익비치’ 전용면적 131㎡(10층) 매물은 14억1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지난해 4월 7억8000만원(10층)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6억3000만원 상승한 것이다.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두산위브더제니스’ 전용 118㎡는 같은 기간 8억5000만원(22층)에서 9억8000만원(17층)에 거래돼 1억3000만원 상승했다. 남구 용호동 ‘GS하이츠자이’ 전용 130㎡도 6억6800만원(12층)에서 8억3000만원(10층)으로 1억6200만원 올랐다.

‘해·수·남’ 아파트 매매가격은 치솟고 있지만 13곳의 자치구·군들의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부산 강서구의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지난해 4월 1207만4000원 수준이었는데 올해 4월에는 1137만6000원으로 5.78% 하락했다. 부산 북구도 같은 기간 1010만4000원에서 962만1000원으로 내려앉았고 기장군도 1010만5000원에서 974만원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해운대·수영구·남구의 경우 부산에서도 주거 선호가 높은 지역이며 조정대상지역 해제에 따라 아파트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수영구는 남천2구역 재개발과 광안리 일대 정비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아파트 가격이 무섭게 치솟고 있다”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