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충남 서산 소재 LG화학 대산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20일 LG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충남 서산 소재 LG화학 대산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헬기를 타고 방문해 사고 현장과 수습 상황을 살펴보며,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등 경영진에 안전환경 사고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강구했다.

구 회장은 “최근 인도와 국내 사업장에서 잇따라 일어난 사고와 관련 피해자 및 가족들에 대한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하고, 많은 분들게 염려를 끼쳐 매우 송구하다”고 말했다.

이어 “잇따른 안전환경 사고에 대해 모든 경영진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며 원점에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한다”며 “특히 기업이 한 순간에 무너지는 것은 경영실적이 나빠져서가 아니라 안전환경, 품질 사고 등 위기 관리에 실패했을 때 한 순간에 몰락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전환경은 사업을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당연히 지켜야 할 기본 중의 기본이다”라며 “CEO들이 실질적인 책임자가 돼 안전환경을 경영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