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LG전자가 연내 구미 사업장 TV 생산라인 6개 중 2개를 인도네시아 TV 공장으로 이전한다.
21일 LG전자에 따르면 올해 말 TV와 모니터, 사이니지 등을 생산하는 인도네시아 ‘찌비뚱’ 공장을 아시아권 TV 거점 생산기지로 육성하기로 했다.
이에 구미사업장 TV 생산 라인 중 2개를 인도네시아 TV 공장으로 이전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아시아를 유럽 므와바, 북미 레이노사, 멕시칼리 등에 위치한 생산 공장이 각각의 시장에 TV를 전담 공급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LG전자의 구미사업장은 TV, 사이니지 생산 라인은 기존 6개에서 4개의 라인으로 조절하고, 롤러블, 월페이퍼 등 고도화된 생산 기술이 필요한 프리미엄 TV와 의료용 모니터를 전담 생산한다. 또 신제품 양산성 검증과 생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도 수행한다.
한편 LG전자는 구미사업장 라인 이전에 따른 인위적 구조조정 없이 사무직과 기능직을 포함한 사업장 인력을 전원 재배치한다. TV 관련 직원 500여명 가운데 같은 사업장 내 TV 생산라인과 태양광 모듈 생산라인에서 근무를 지속한다. 일부 직원들은 경기도 평택 소재 LG디지털파크로 근무지를 옮기고 TV 관련 서비스와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생산라인 해외 이전은 글로벌 TV 생산의 마더팩토리인 구미사업장을 필두로 권역별 거점 생산 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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