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코로나19에 소비 급감…1분기 가계지출, 전년比 4.9%↓
[이지 보고서] 코로나19에 소비 급감…1분기 가계지출, 전년比 4.9%↓
  • 양지훈 기자
  • 승인 2020.05.21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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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당 월평균 소득 및 지출 동향. 자료=통계청
가구당 월평균 소득 및 지출 동향. 자료=통계청

[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코로나19가 가계 소비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올 1분기 가구별 소득이 증가했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소비 지출이 크게 줄었다.

21일 통계청 ‘2020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2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가계지출(소비지출+비소비지출)은 394만5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교육(-26.3%) ▲오락‧문화(-25.6%) ▲의류‧신발(-28.0%) ▲음식‧숙박(-11.2%) 등에 대한 지출이 대폭 감소했다. 반면 ▲식료품‧비주류음료(10.5%) ▲보건(9.9%) ▲교통(4.3%) 등은 증가했다.

강신욱 통계청장은 브리핑에서 “1분기에는 전년 4분기 대비 지출이 증가하는 게 일반적”이라며 “올해는 지난해 4분기 대비 지출이 감소했고, 지난 1998년 외환위기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지출 감소와 비교해도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가계별 흑자액은 141만3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4% 증가했고, 흑자율은 32.9%로 7.9%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처분가능소득 대비 소비지출을 의미하는 평균소비성향은 7.9%포인트 하락한 67.1%에 그쳤다.

씀씀이가 크게 줄어든 반면 소득은 소폭 상승했다.

올해 1분기 가구당 소득은 535만8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근로소득은 352만9000원(1.8%↑), 사업소득은 93만8000원(2.2%↑)을 기록했다.

소득 분위별로는 소득 중하위층인 1~3분위 근로소득이 동시에 줄어드는 기현상이 나타났다.

1~3분위 근로소득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 2.5%, 4.2% 감소했다. 1~3분위 근로소득이 모두 감소한 것은 지난 2017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2분기에도 중하위층 가계소득 개선은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강신욱 통계청장은 “임시‧일용직 감소 폭이 컸던 점을 고려하면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경우 근로소득 증가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예측을 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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