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수은, 대한항공 1조2천억 지원안 의결
산은·수은, 대한항공 1조2천억 지원안 의결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0.05.2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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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지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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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대한항공이 KDB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1조200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 지원을 받는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수은은 이날 오후 확대여신위원회를 열고, 대한항공에 1조2000억원을 지원하는 안건을 의결한다. 산은은 오는 26일 신용위원회를 열고 대한항공 지원안을 논의한다.

앞서 국책은행은 지난달 24일 대한항공에 ▲운영자금 2000억원 ▲화물운송 관련 자산유동화 증권 7000억원 인수 ▲영구채 전환 3000억원 등 총 1조2000억원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지원안을 발표했다.

대한항공 지원에 대한 산은과 수은의 부담 비율은 약 6대 4다. 채권단은 내부 위원회 승인 이후 대한항공의 자구안과 관련한 특별 약정을 맺을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대한항공과 한진칼은 이달 25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채권단이 자금지원을 조건으로 대한항공에 요구한 자체적인 자본확충 및 경영개선 등 자구노력에 대한 안건을 통과시켰다. 특히 대한항공 채권단은 자금 지원 조건으로 대한항공에 자체적인 자본확충 및 경영 개선 등의 자구 노력 등을 요구한 상태다. 이에 자구안은 ▲1조원 유상증자 ▲서울 송현동 부지 매각 ▲왕산레저개발 지분 매각 등이 포함됐다. 다만 ▲기내식 ▲항공정비 사업부 매각 등은 담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채권단은 대한항공 유동성 해소에 약 3조8000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국책은행의 1조2000억원의 지원, 대한항공의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 3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 등으로 자금 조달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국책은행을 제외한 채권단도 고통분담 차원에서 만기연장 회수 자체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가로 검토하고 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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