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포르민 성분 당뇨병 치료제 발암 추정 물질 검출…식약처, 판매 중단 조치
메트포르민 성분 당뇨병 치료제 발암 추정 물질 검출…식약처, 판매 중단 조치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0.05.2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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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메트포르민’ 성분의 당뇨병 치료제에서 발암 추정 물질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국내 유통 중인 메트포르민 성분의 당뇨병 치료제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288개 중 31개 제품에서 NDMA(N-니트로소디메틸아민)가 기준치 이상 검출돼 제조·판매를 잠정적으로 중지하고 처방을 제한하도록 조치했다고 26일 밝혔다.

NDMA는 WHO 국제 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인체 발암 추정물질이다.

다만 식약처에 따르면 발암 추정물질이 검출된 31개 의약품에 대한 인체 영향평가 결과, 암이 발생할 가능성은 ‘10만명 중 0.21명’으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는 10만명 중 1명에서 추가로 암이 발생하면 이를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

식약처는 또 메트포르민 의약품 중 일부 품목에서만 NDMA가 잠정관리기준을 초과 검출돼 대다수 환자에게는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식약처 관계자는 “전문가의 인체 영향평가 결과 NDMA가 잠정관리기준을 초과 검출된 메트포르민 의약품을 장기간 복용하더라도 인체에 미치는 위해 우려는 거의 없음으로 현재 처방받은 의약품 복용을 임의로 중단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25일 0시까지 해당 제품을 복용 중인 환자 수는 총 26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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