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가 더 많은 ‘인구 자연감소’가 5개월 연속 이어졌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출생아 수는 2만437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2738명) 감소했다. 이는 동월 기준 관련 통계가 작성된 지난 1981년 이래 사상 최저 수치다.
반면 사망자 수는 2만5879명으로 같은 기간 3.6%(896명) 증가했다. 이에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증가분은 -1501명, 자연증가율은 -0.3%를 기록했다.
1분기 출생아 수는 7만405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1%(9179명) 감소했다. 1분기 기준 출생아 수가 8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올 1분기 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의 수인 합계출산율은 0.9명에 그쳤다.
같은 기간 혼인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90건(-1.0%) 감소한 1만9359건으로 집계됐다. 이혼 건수는 7298건으로 1년 전보다 1773건(19.5%) 감소했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1분기 인구가 자연 감소한 것은 사상 처음”이라며 “올해 연간 인구가 처음으로 자연 감소할 매우 높다”고 말했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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