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온라인 '삼성고시'…하반기 공채도 '검토'
사상 첫 온라인 '삼성고시'…하반기 공채도 '검토'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0.05.3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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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그룹
사진=삼성그룹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삼성그룹의 입사시험이 사상 처음 온라인으로 치러지고 있다.

31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의 직무적합성평가(GSAT)가 지난 30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진행되고 있다. 이틀째인 이날 시험은 삼성전자 입사 지원자들만 응시하며 오전 9시와 오후 2시로 나눠 치러진다.

GSAT 2차 시험은 수리영역 20문항과 추리영역 30문항으로 구성됐다. 사전 준비 60분, 시험 60분으로 총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응시 시간대별로 출제 문제는 상이하다. 첫날엔 수리 영역이 어려웠다는 평가가 많았으면 전반적인 체감 난이도는 높게 나왔다. 시험 과정 중 프로그램상 오류가 발생했을 경우 모든 사람이 퇴장한 뒤 추가 시간이 부여됐다.

스마트폰 프로그램을 통한 시험 감독, 좁은 모니터 화면 등의 불편을 호소하는 응시자들도 적지 않았다. 모니터에 손을 대지 못하게 하거나 화면 밖으로 손이 나가지 못하도록 하는 등의 제한으로 시험을 평소처럼 치르지 못했다는 것이다.

예년의 고사장에서 진행된 GSAT는 언어논리, 수리논리, 추리, 시각적 사고 4과목에 걸쳐 115분간 총 110문항이 출제됐다. 그러나 이번엔 언어논리와 시각적 사고 과목이 빠졌다. 장시간 집중력 유지가 쉽지 않은 온라인 시험 특성을 감안한 조치다.

앞서 삼성그룹은 코로나19 예방 조치에 동참하고자 GSAT를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대규모 현장시험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비대면’ 시대에 맞는 채용 방식의 혁신이라는 점에서 채용시장의 관심이 쏠렸다.

부정행위를 하다 적발된 응시자는 시험 결과를 무효로 처리하고 향후 5년간 응시를 제한한다고 밝혔다. 면접 일정은 미정이지만 통상 한 달 뒤 임원면접, 직무역량면접, 창의성 면접을 진행한다.

한편 삼성그룹은 하반기 이후 공채도 온라인으로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첫 온라인 시험 과정을 면밀히 평가·분석하고, 혹시 모를 문제점 등을 보완해 하반기 이후 공채에 온라인 필기시험을 제도화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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