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유행? 조언? 됐어! 내 삶은 내가 정해! ‘마이사이더(My Sider)’ 마싸 톺아보기
[카드뉴스] 유행? 조언? 됐어! 내 삶은 내가 정해! ‘마이사이더(My Sider)’ 마싸 톺아보기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0.06.0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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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타인과 잘 어울리는 사람을 의미하는 인사이더, 인싸. 반대로 타인과 섞이지 못하는 사람은 아웃사이더, 아싸라고 합니다.

최근에는 유행이나 남의 말에 좌우되지 않고 자신만의 기준에 따라 확고한 삶을 살아가는 마이사이더. 즉 마싸라는용어가 등장했어요. 이지경제가 대세로 떠오른 마이사이더를소개합니다.

마싸는 밀레니얼과 Z세대의 성향을 가장 잘 표현하는 신조어입니다. 물론 50대~70대 중에도 마이사이더를 추구하는 이들이 있어요. 이들은 나 다움을 고민하고 자아를 깊이 들여다보고 모든 가치 척도의 기준을 스스로 세우고 따르는데요. 특히 모르는 이들과 잘 어울리지만 타인의 평판, 사회적 기준을 신경 쓰지 않고 내 취향과 행복의 기준, 가치를 오직 자신에게 둡니다.

마싸들은 현재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합니다. 이에 타인의 충고를 듣는 것에 열려 있고, 다양한 관점을 수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는 주변의 충고와 지적에 대해서도 우선 그 관점을 받아들여 보고, 다양한 의견을 섭렵한 후 채택 여부를 스스로 결정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마이사이더는자칫 이단아로여겨질 수 있습니다. 프랑스 배우 알랭드롱도 마싸의 삶을 살았죠. 그는 결혼 후 외도로,장남을 사생아로 얻었지만 끝까지 자기 자식이 아니라고 부정해 여론의 지탄을 받았죠. 과세를 피하기 위해 스위스 국적을 취득해 국민적 비난을 받았습니다. 또한 자신의 보디가드가 살해당한 뒤 유력한 용의자로 거론됐을 때도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알랭 들롱은 지난해 뇌졸중으로 쓰러져 수술을 받았는데요. 회복 후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세상에서 가장 유일하게 확실한 것은 죽음”이라며 “반려견과 함께 생을 마감하고 싶지만, 내가 먼저 죽게 된다면 수의사에게 반려견도 함께 보내 달라고 부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제 멋대로 방종한 삶을 즐긴 알랭 들롱은 가장 주목받는 직업을 갖고도 자신의 기준과 기분에 충실한 마싸의삶을 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최근 트렌드로 자리잡은 마싸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독자분들은 인싸, 아싸, 마싸중에서 어떤 부류에 어울리는 사람인가요. 모두가 아싸가 되고 싶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사람마다 자신의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에 내가 어떤 사람인지 한 번 생각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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