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6월 전국에서 아파트 6만6000여 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전매제한 강화 등 고강도 규제를 앞두고 있어 분양 물량이 쏟아졌다.

1일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의 분양 예정 물량은 71개 단지, 6만6364가구다. 이중 4만4990가구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총 가구수 4만1076가구(162%), 일반분양 물량 2만7698가구(160%)가 늘어난 수준이다.

코로나19로 연초 계획됐던 분양 일정이 연기되고 건설사들이 규제 적용 전 분양을 서두르면서 분양 물량이 대폭으로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11일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성장관리권역과 지방광역시 도시지역의 민간택지에서 공급되는 아파트의 전매행위 제한 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 때까지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더욱이 내달 29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과 함께 수도권·지방 광역시 전매제한 강화 등의 고강도 규제가 이어지면서 건설사들이 분양 일정을 오는 8월 이전으로 앞당기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에서 공급하는 6만6364가구 중 3만6388가구가 수도권에서 분양을 준비 중이다. 경기도가 1만8416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계획돼 있다. 서울시에서는 9개 단지 1만2312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지방에서는 2만9976가구의 분양이 계획돼 있으며 대구광역시가 6279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수도권 주요 분양단지를 살펴보면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래미안 엘리니티(용두6구역 재개발)’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개포주공1단지 재건축)’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 센트럴 아이파크 자이(팔달10구역 재개발)’ ▲경기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 ‘서광교 파크 스위첸(수원111-5구역 재건축)’ ▲경기 광주시 초월읍 ‘광주 초월역 한라비발디’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주안 파크자이 더 플래티넘(주안3구역 재개발)’ ▲인천 연수구 송도동 ‘힐스테이트레이크 송도3차’ ▲인천 부평구 부평동 ‘인천 부평우미린(부평아파트 재건축)’ 등이 대표적이다.

지방에서는 ▲대구 서구 평리동 ‘서대구역 반도유보라 센텀(평리3동주택 재건축)’ ▲부산 남구 대연동 ‘대연푸르지오클라센트(대연4주택 재개발)’ ▲경남 양산시 동면 ‘사송 더샵 데시앙2차’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제2생명과학단지 ‘오송역 파라곤 센트럴시티’ 등이 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