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수출이 두 달 연속 두 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 ‘2020년 5월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348억6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3.7% 줄었다.
코로나19 영향 지속에 따른 글로벌 수요 급감과 조업일 부족(1.5일↓) 등으로 부진했으나, 전월(25.1%)보다 감소폭이 소폭 개선됐다.
수입은 21.1% 하락한 344억2000만달러다.
무역수지는 한 달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 4월, 99개월 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으나, 지난달에는 4억4000만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18.4% 감소했다. 조업일수는 1.5일 줄었다.
산업부는 “전체 수입은 21.1% 감소했지만, 반도체 제조 장비를 포함한 자본재 수입은 오히려 9.1% 증가했다”면서 “이는 우리 기업들이 정상적인 생산활동을 지속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수출 부진은 우리나라의 경쟁력 약화 등 구조적 문제가 아니다”라며 “주요 수입국이 경기를 회복하면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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