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돋보기] 보험사 다니는 직장인 연봉·근속 봤더니…한화家 ‘근속왕’·교보생명 ‘연봉왕’
[이지 돋보기] 보험사 다니는 직장인 연봉·근속 봤더니…한화家 ‘근속왕’·교보생명 ‘연봉왕’
  • 양지훈 기자
  • 승인 2020.06.02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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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지경제] 양지훈 기자 = 10대(생명‧손해) 보험사 근로자의 평균 재직 연수는 지난해 기준 13.5년, 평균 연봉은 8615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별로 보면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의 평균 근속 연수가 가장 길었다. 또 평균 연봉은 교보생명 1억100만원, 메리츠화재 8982만원으로 각 부문 수위를 차지했다.

2일 이지경제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된 5대 생보사(삼성‧한화‧교보‧NH농협‧미래에셋)와 5대 손보사(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메리츠화재‧한화손해보험) 등 10개 보험사의 2019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 보험사의 직원 평균 근속 연수는 13.5년으로 집계됐다. 전년(13.2년) 대비 0.3년 늘었다.

업권별 근속 연수는 생보사가 15.1년으로 전년(14.9년) 대비 0.2년, 손보사는 12.0년으로 같은 기간(11.5년) 보다 0.5년 늘었다.

생명보험사별로 살펴보면 한화생명이 평균 17.8년으로, 전년(17.7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교보생명(16.0년) ▲삼성생명(14.8년) ▲미래에셋생명(14.2년) ▲NH농협생명(13.1년) 순이다.

익명을 원한 한화생명 관계자는 근속 연수와 관련, “고용 안정을 위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정기적으로 추진한다”며 “임산부를 위한 ‘맘스패키지’ 제도와 아이가 생긴 남성 직원을 위한 ‘아빠휴가’ 제도 등 다양한 복지제도에 만족을 느낀 것 같다”고 전했다.

2019년도 주요 보험사 평균 근속 연수와 평균 연봉.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2019년도 주요 보험사 평균 근속 연수와 평균 연봉.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13.6

손보사에서는 한화손해보험이 13.6년으로 1위를 차지했다. 전년(13.0년)에 이어 5개 손보사 가운데 가장 긴 평균 근속 연수를 유지했다.

이어 ▲현대해상(13.4년) ▲삼성화재(12.1년) ▲메리츠화재(10.5년) ▲DB손해보험(10.3년) 순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근속 연수가 더 길었다.

10대 보험사 남성 평균 근속 연수는 14.3년으로 여성(12.6년)보다 약 1.7년 더 길었다.

다만 생보와 손보사가 대조를 이뤘다. 생보사 남성 평균 근속 연수는 15.0년으로 여성 평균 근속 연수(15.3년)보다 짧다. 반면 손보사는 남성 평균 근속 연수가 13.7년으로 여성 평균 근속 연수(10.0년)보다 3.7년 더 길다.

남성 직원 근속 연수가 가장 긴 생보사는 교보생명(17.0년), 여성 근속 연수가 가장 긴 생보사는 한화생명(18.9년)으로 조사됐다. 또 손보사는 현대해상(남자 15.8년)과 한화손해보험(여자 11.3년)으로 나타났다.

1억100만

10대 보험사 직원 평균 연봉은 지난해 기준 8615만원으로 전년(8726만원) 대비 111만원 감소했다.

생보사 평균 연봉은 9040만원으로 같은 기간(8620만원) 보다 420만원 증가했다. 반면 손보사는 8832만원에서 8190만원으로 642만원 감소했다.

생보사 중 직원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곳은 교보생명(1억100만원)이다. 이어 ▲삼성생명(9400만원) ▲미래에셋생명(9000만원) ▲NH농협생명(8400만원) ▲한화생명(8300만원) 순이다.

손보사는 메리츠화재(8982만원)다. 이어 ▲삼성화재(8817만원) ▲현대해상(8300만원) ▲한화손해보험(7700만원) ▲DB손해보험(7152만원) 순이다.

한편 보험업계 올해 채용 전망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상당히 어두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 상‧하반기로 나눠 신입사원을 선발한 한화생명은 올 상반기 공채를 진행하지 않았다. 하반기 채용 일정 역시 오리무중이다.

이밖에 삼성화재가 상반기 채용을 건너뛰고, 하반기 한차례만 공채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교보생명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하반기에만 신입사원을 뽑는다는 방침이다.

익명을 원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각 보험사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채용 계획을 전면 재조정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반기 예고된 채용 일정 역시, 상황에 따라서는 전면 백지화될 수 있다”고 전했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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