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보람 기자 = 코로나19가 여름 휴가 계획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티몬은 최근 1주일간 고객 94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휴가 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코로나 이슈가 끝나면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는 동남아 등 근거리 휴양지를 꼽았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휴가 계획에 대한 질문에 절반(50.9%)은 ‘여름휴가 계획을 세우고 있지 않다’고 응답했다. 이어 37.5%가 ‘국내로 여름 휴가를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10%가량은 ‘해외여행을 생각하고 있다’고 나타났다.
휴가 계획을 세우지 않는 주요 이유로 ‘백신이 없기 때문에 어디서 감염될지 모른다(49.5%)’를 꼽았으며 우리나라가 가장 안전하다는 응답도 34.3%로 높았다.
특히 현시점에서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에 대한 시선은 곱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들 조심하고 있는 상황에서 좋아 보이지 않는다(52%)’, ‘절대 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29.2%)’ 등 전체 응답자의 81.2%가 부정적으로 답한 것. 반면 개인의 자유로 지킬 것만 잘 지키면 된다는 의견도 13.4%였다.
나중에 해외여행을 간다면 어디로 가장 가고 싶냐는 질문에 ▲동남아 등 근거리 휴양지가 60.5%로 ‘쉬고 싶다’라는 정서를 대변했다. 이외 ▲호주 등 대양주 14.9% ▲유럽 10.7% ▲미국·캐나다 6.7% 등의 순이었다.
해외여행 가능 시점에 관한 질문에서 50.9%가 백신이 나와야만 가능하다고 답했으며 ▲내년 하반기 16% ▲내년 상반기 15.2% ▲올해 12월 10.6% 순이었다.
티몬은 이처럼 최대 성수기인 여름휴가조차도 해외여행을 기피하는 상황을 반영해 ‘제주 핫플레이스 기획전’을 오는 9월 말까지 진행하고 항공권과 렌터카, 입장권 등을 최대 75% 할인 판매한다.
▲제주롯데호텔 중문을 23만원대부터(디럭스 마운틴) ▲성산 오션스퀘어 리조트는 3만9900원부터다. 또 ▲렌터카 8900원 ▲휴애리 ▲에코랜드 등 주요 관광지 입장권들도 9000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국내 여행지를 보다 알뜰하게 다녀올 수 있는 ‘2020 얼리썸머 페스티벌’을 차주부터 진행하며 쿠폰 행사와 함께 전국의 다양한 할인된 숙박, 관광지 티켓 등의 여행 상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